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7'에는 배우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이날 서예지는 밝은 미소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치명적인 우아함과 고급스러움 목소리의 소유자인 명품 배우 서예지"라고 소개했다.
서예지는 "안녕하세요 서예지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코미디 무대는 처음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엽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우리와 함께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출 거냐"고 집요하게 답을 유도했다. 결국 서예지는 "제가 SNL 크루들을 다 가스라이팅을 해서 재밌게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맞다. 특기 가스라이팅, 취미 가스라이팅이지. 깜빡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렇게 얘기하게 된 것도 SNL 측이 계속해서 서예지를 가스라이팅 해서 본인 입으로 가스라이팅을 얘기한 거"라고 설명했다.
서예지는 2021년 전 연인 김정현과 교제할 당시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또 서예지는 배우 김수현과 관련된 양다리 루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예GPT' 코너에서 서예지는 화장실에서 뒷담화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못 하는 김원훈에게 "화나는데 왜 참았냐.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당장 얘기했을 거다.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 건데. 저도 많이 당해봤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19금 드립을 날리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서예지에게 푹 빠져 더 비싼 모델을 유료 결제하며, "AI(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서예지는 "불법 빼면 다 할 수 있다"면서 새 AI 모델인 이수지를 경계하며, 제니의 'Mantra' 댄스를 추며 경쟁해 눈길을 끌었다.

'SNL' 출연 후 서예지는 "어떤 시상식에서 흘리는 눈물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눈물 느낌이 있더라. 크루들과 함께 내면 깊은 곳부터 웃었고, 늦은 시간에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감사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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