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되는 '사당귀' 301회는 스페셜 MC로 구본승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이순실이 탈북민 동생 김아라의 아기 옷을 만들기 위해 동대문 원단시장에 출격해 꽃제비 시절 스킬(?)을 발휘한다. "언니, 내가 대신 일해주고 원단을 얻어 갈게요"라며 거침없는 손길로 재봉틀을 가동시킨 이순실은 가게를 쓱 둘러본 후 솜과 자투리 천을 싹쓸이한다. 이순실이 "또 뭐 가져갈 것 없나"라며 원단 가게를 샅샅이 살펴보자 원단가게 상인은 "도둑이야?"라며 저격했지만, 이순실은 "내가 북한에서 도둑질만 하다 왔어"라며 꽃제비 시절 고백으로 반격해 웃음을 터지게 한다.

원단 가게를 탈탈 털어온 이순실은 손바느질과 미싱으로 아기 옷과 천리마띠개(북한식 포대기), 인형 만들기 작업에 돌입한다. 거침없는 손길로 옷을 만들기 시작한 이순실은 자투리 인형을 직접 만들며 탈북 과정에서 헤어진 딸과의 추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순실은 "꽃제비 생활할 때 딸이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길래 낡아빠진 천을 묶어서 인형을 만들어 줬더니 그걸 맨날 안고 있더라"라고 딸에게 인형을 사주지 못해 직접 인형을 만들어줬던 사연을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헤어진 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 자투리 천 인형을 만드는 이순실의 모습에 박명수는 "눈에 아른거리겠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이순실이 헤어진 딸을 생각하며 만든 자투리 천 인형을 비롯해 천리마띠개, 천기저귀, 아기옷으로 이뤄진 순실 표 베이비키트는 13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실은 과거 탈북 과정에서 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지만,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혔다. 이에 당시 인신매매단에 3살 딸을 빼앗겼다. 딸을 찾지 못한 채 홀로 탈북한 이순실은 여전히 딸의 생사를 모른다. 이순실은 앞서 다른 여러 방송에서도 딸을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 걱정을 내비친 바 있다.
이순실은 현재 이북 요리 사업을 운영하는 CEO로, 연매출 100억을 달성했다고 한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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