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약 수사란 바퀴벌레를 잡는 것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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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대사는 대선을 앞두고도 제 멋대로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 대통령 후보자의 아들 조훈(류경수)에게 날리는 구관희의 경고다. 권력을 손에 쥔 채 온갖 안하무인한 태도로 경거망동하는 조훈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게 된 검사 구관희에게도 오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분노한 구관희는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라는 강렬한 한방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이 대사는 현실과도 교묘하게 맞닿아 있어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며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명대사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엄수진(채원빈)을 체포하는 오상재(박해준)의 대사다. 오상재는 집념의 마약수사대 팀장으로,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끈질긴 면모를 보여준다. 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엄수진을 향해 "그냥 내 방식대로 갑니다!"라고 외친 뒤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포를 시도하는 장면은 장르적 쾌감은 물론 권력이나 지위에 굴하지 않는 오상재만의 매력까지 담겨 관객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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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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