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보람 빈소
고 박보람 빈소
가수 고(故) 박보람이 1주기를 맞았다.

박보람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지인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지인의 신고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밤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 사망 당시 특별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고인의 사인 관련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고인의 사인과 관련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당시 박보람은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성알코올중독 외에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 K2'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박보람은 2014년 싱글 '예뻐졌다'로 데뷔했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슈퍼바디', '다이나믹 러브',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등의 곡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8일 '슈퍼스타 K2'로 인연을 맺은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로 음악팬들을 만난 바 있다.

고인은 부모님이 계신 동산공원에 안치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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