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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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령 대표가 다섯 자녀를 낳으며 80평대 서초동 집의 리모델링만 8번 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사업 성공 비결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8회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우미령 대표가 출연했다.

우미령 대표는 2002년 29살의 나이에 직원 5명과 한국 지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한국에 72개 매장 운영하며 직원 수 500명, 연 매출 1200억원이라는 놀라운 경영 성과를 일궈냈다.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연매출 1200억' 우미령, 80평대 집 "아이 태어날 때마다 공사"…알록달록+화려('백억짜리') [종합]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우미령 대표는 화려한 인테리어, 알록달록한 소품, 감미로운 향기가 인상적인 80평대 서초동 집을 공개했다. 7명의 대식구가 함께사는 집. 우미령 대표는 "방이 원래는 3.5개였는데 지금은 6개다. 벽이 없었는데 벽을 만들어서 방을 만든 거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다섯인 우미령 대표는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집을 리모델링해 방을 만들었다"며 "(리모델링) 공사만 8번을 했다"고 밝혔다.

7명 식구가 사는 집의 부엌에는 냉장고만 5대였다. 대가족인 만큼 김장할 때 100포기씩 한다며 한 달에 식비도 많이 든다고. 다섯 자녀를 둔 워킹맘 우미령 대표는 "라면도 한 번에 16봉지 먹은 적도 있다"며 "세탁기도 24시간 돌아간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미령 대표는 '보헤미안'을 회사에서 자신의 닉네임으로 사용한다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생활력과 사업가 마인드는 자본도, 회사도 없었던 29살의 우미령 대표가 대기업을 물리치고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의 한국 판권을 따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당시 남다른 패기와 열정으로 브랜드 특성에 맞는 발표 자료를 준비, 본사 임원을 설득했다고 한다.

우미령 대표는 자본금 5000만원, 16평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연 1200억원의 매출 신화를 쓰게 됐다. 하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명동에 1호점을 냈던 우미령 대표는 "하루 매출 10만원이 될까 말까 한 적도 많았다. 말이 명동이지 매장 위치가 뒷골목이라. 특히 겨울엔 추워서 사람들이 다니지도 않았다. 손님을 몇 분 뵙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재고도 엄청 많았는데 다 폐기 처분했다. 우리는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판매기한이 있다. 고객이 사가서 적어도 6개월은 써야 하니까, 저는 만든 지 5개월 지나면 다 폐기한다. 멀쩡한 제품을 폐기해야 하니까"라며 "제가 맨날 글로벌 골찌를 하는 거다. 비즈니스 미팅 갈 때마다 제품값 제때 내라는 얘길 들었다. 물건값 못 낸 건 한두 번이 아니라 3~4년이었다. 벌면 내고 밀렸다가 벌면 내고 밀리기를 수차례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우미령 대표는 본사 대금도 못 내는 상황에 사업 철수 직전까지 갔다. 또한 "사업 초반 카테고리로 구분 못하고 다 비누로 신고했다. 관세사에서 24시간 조사 받았다.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밤새 조사 받았다. 6개월간 수입 금지를 받았다. 6개월간 제품이 못 들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우미령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엄마, 아빠가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봤지만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봤다. 장사와 사는 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인내하고 기다리는 걸 해내는 사람이 한다는 걸 알았다. 제가 보헤미안 앞에 '매일 조금씩 될 때까지'를 붙인다. 될 때까지 하면 결국 된다는 걸 부모님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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