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션과함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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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꿈에 그리던 루게릭 병원을 완공해 개원식을 치렀다. 션과 뜻을 함께 했던 연예계 동료 배우 박보검, 윤세아, 진선규 등도 개원식을 빛냈다.

'션과함께'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혜영이와 특별한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션은 아내 정혜영과 함께 루게릭병 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영상 속 션은 공동대표인 농구 선수 출신 고(故) 박승일과 함께 루게릭병 요양병원을 위해 15년간 239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션은 루게릭 요양병원 로비에 있는 기부자 명패 앞에서 "정혜영이 2014년도 아이스버킷챌린지 당시 애쓰는 것을 보고 응원해 주겠다더라. 그때 1억 원 기부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션은 6억 원 기부자였다. 션은 이름을 가르키며 "여기 보시면 지드래곤도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션은 "많은 분이 희망의 끈을 이어가 줬기에 병원이 세워졌다. 여기 외에도 캠페인이나 기부 상품들을 구매하며 총 35만 명가량 기부했다"고 미소 지었다. 아내 정혜영은 션을 향해 "고생했어"라고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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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배우 박보검이 자리했다. 박보검은 병원에 방문해 "너무 뭉클하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는 "션 선배님 덕분에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 뿌듯하다"며 "폭삭 속았수다"며 웃었다.

이어 개원식에서 션은 루게릭 병을 앓다가 별세한 박승일 대표와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 병원을 개원하게 된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끼쳤다. 이를 들은 진선규과 윤세아 역시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병동 라운딩에서 윤세아는 션을 향해 "형부 최고"라며 응원을 전하기도.
/사진 = 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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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혜영은 션이 없는 자리에서 "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너무 진심인 남자다. 남편님은 늘 즐거워하면서 했던 것 같다"며 "제가 옆에서 보면서 놀라고 감동받았다"고 했다. 특히, "기적을 눈 앞에서 본 것 같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션이 건립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병원으로 루게릭병 등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76병상이 마련됐다. 239억 원의 비용이 투입돼 완공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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