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4회에서는 사주를 믿는 나라로 인해 유진이 큰 곤욕을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 중 소유진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엘리트 요리 연구가이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때마다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가 매력적인 오유진 역을 맡고 있다. 특히 언니 오나라(오나라 분)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자매 케미로 공감을 얻고 있다.

홈쇼핑에서 요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좋아하는 유진에게 나라는 운세가 안 좋다고 만류했다. 화가 난 유진은 운세는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운세에서 금한 돼지고기 든 만두를 먹었다. 배탈 신호가 왔지만 아닌 척하던 유진은 운세에서 금한 계단을 사용하며 자신이 멀쩡하면 사주 얘기를 다신 꺼내지 말라고 다짐을 받았다. 그러나 배탈의 강도는 심해지고 계단에서 결국 볼일을 처리한 유진을 본 나라가 방송 출연을 기어코 말리자 기지를 발휘해 홈쇼핑 출연을 감행했다.

소유진은 역할에 완벽히 녹아 든 캐릭터 소화력과 철저히 계산된 연기력, 그리고 센스 있는 유머 감각으로 캐릭터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 완벽함을 추구하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다분한 캐릭터를 맡아, 소유진은 연기 완급조절을 통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언니 역인 오나라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티키타카 케미는 극의 웃음 포인트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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