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토) 첫 방송 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10일, 이해숙(김혜자 분)과 고낙준(손석구 분)의 '저 세상' 케미스트리가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천국에서 낯설고도 익숙한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이해숙, 고낙준 부부의 스틸컷이 공개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먼저 천국 하우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해숙은 '지금이 가장 예쁘다'라는 남편의 말만 떠올리며 천국 나이를 80세로 선택했지만, 고낙준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30대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천국까지 오는 길고 먼 여정에 지친 상태에 남편을 향한 원망과 배신감으로 망연자실한 이해숙, 그토록 기다렸던 아내와의 재회가 마냥 기쁘고 그저 설레는 고낙준의 상반된 리액션이 '웃픔'을 유발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것처럼 이해숙, 고낙준은 '0.5%'의 확률로 천국에서 다시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비록 천국 입구에서부터 엇갈린 선택으로 재회의 감동은 '순삭' 됐지만 함께 팔짱을 끼고 천국의 거리를 걷는 모습은 삶과 죽음, 나이도 초월한 두 사람의 '찐' 사랑을 짐작게 한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호기심 가득한 이해숙과 '이해숙 한정' 천국 가이드로 변신한 고낙준, 서로 눈을 맞추고 활짝 웃으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멘트까지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과연 이해숙은 고낙준의 응원 속에서 천국 적응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이들 부부의 재회 로맨스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 선생님께는 이 작품의 부부 설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만큼 실제 사랑하는 남편을 대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주문했다. 손석구 배우와도 극 중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배려와 현실의 대선배를 향한 배려를 혼동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또 "첫 리허설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있기도 했지만, 본 촬영부터는 저의 디렉팅이 없이도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두 배우의 열연으로 아련한 부부의 모습이 탄생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김혜자, 손석구의 부부 연기를 기대케 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토)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 되며,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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