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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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생 배우 이요원이 자신의 딸과 탁재훈의 아들 사이에 인연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요원은, 무려 27년 만에 공중파 토크쇼에 모습을 내비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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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은 이요원에게 궁금한 점들을 쏟아냈다. 이요원의 남편에 관해 "6살 연상의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것밖에 안 알려졌으면, 결혼 안 한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이상민 역시 "우리가 넷이서 남편분에 대해 추측을 해봤다. 재력가라는 이야기가 있더라"며 재벌설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요원은 유쾌하게 "우리 집에서도 그분을 찾고 있다. 큰 애가 '이 아빠는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렇게 보면 정말 잘 숨겨놓으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요원은 만 23세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당시는 그의 전성기였던 만큼, 이 결혼은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요원은 "사실 처음엔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원래는 결혼을 일찍 할 생각도, 특별한 계획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때 데뷔해서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사회에 조금 질린 상태였는데, 그런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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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결혼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는 거다. 대신 이혼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요원은 "어릴 때 결혼해서 이렇게 오래 잘 사는 게 나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둘째, 셋째가 생기다 보니 이렇게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고, 자녀들에 대해서는 "첫째만 성인이고, 둘째와 셋째는 아직 초등학생이다. 딸, 딸, 아들 순이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츤데레 스타일이고, 외모도 잘생겼다"며 귀띔했다.

토크쇼 출연이 오랜만인 이유에 대해 이요원은 "토크쇼는 인생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그동안은 꺼려왔다"며, 이번 '돌싱포맨' 출연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은 콩트처럼 보여서 부담이 덜했다"고 밝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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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과 이요원의 뜻밖의 인연도 공개됐다. 이요원은 "큰딸이 예전에 다녔던 미술학원에 탁재훈 씨의 아들도 함께 다녔었다"며 "한 번 데리러 갔다가 아드님을 본 적이 있는데, 체격도 크고 멋있더라"고 회상했다. "얼굴이 꼭 닮은 건 아니었지만,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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