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이요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요원은 '톱스타 이요원'이 결혼까지 결심하게 만든 남편의 매력에 대해 "20대 후반이었던 남편은 연애하면서 자기 미래를 얘기해줬다. 야망보다 가정이 더 중요한 남자라고 계속 어필하더라"면서 "프러포즈는 안 했다"고 강조해 놀라게 했다.
'연예인 비공개 결혼식'의 시초인 이요원은 당시 왜 취재를 막았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비연예인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다. 지금도 사생활이 알려지는 거 싫다"고 말했다.



큰 일보다 말도 안 되게 작은 일로 부부싸움을 한다는 이요원은 "대화도 아이들 얘기 위주다. 남편 습관 고치기는 안 된다.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프선수 출신인 남편에 대해 "저 골프치는 거 안 좋아한다. 제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고 하더라. 즐겁게 치고 싶은데 '그렇게 칠 건데 그 돈 내고 굳이 일찍 일어나서 골프장에 왔냐. 그따위로 칠 거면 집에 있어'라고 하더라. 저 안 데리고 다닌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했는데 그만두길 기다리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애랑 싸우고 남편과도 싸우고 번아웃도 왔다"고 이야기했다.
미국 명문 미대 RISD에 간 딸 연애상담도 해준다는 이요원은 "요즘 아이들이 귀찮고 시간 낭비 돈 든다는 이유로 연애를 안 하더라. 온라인상의 완벽한 연애를 보고 꿈꾸길래 '하나 마음에 들면 사귀어봐라. 나가서 만나보라'고 했다"고 현실적 엄마의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요원은 딸 유학비용에 대해 "요즘 달러 올라서 힘들다"면서 탁재훈과 고통을 공감했다. 탁재훈 아들은 이요원 딸과 화실 동갑친구로 미시간대에 입학했다고. "딸 용돈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냐"고 묻자 이요원은 '나는 돈 없다고 헀다. 아빠는 (아이 유학비 내느라) 그지같이 살고 있다. 불쌍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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