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올해 최고 매운맛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 넷플릭스 '악연'이 공개됐다. 공개 전부터 신민아의 3년 만의 장르물로 조명 받은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럴러다.

신민아가 맡은 주연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뜨겁거나 열정적이기보다 미지근한 온도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대학병원 의사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신원 미상의 전신 화상 환자를 마주하게 되었고, 환자의 이름을 듣고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다시 맞닥뜨리며 불안함과 복수심 사이 양가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극 후반 주연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박재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들고 그에게 다가갔지만, 화상으로 인해 망가져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하며 복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참아냈다. 이에 주연은 가해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 스스로 과거에서 걸어 나오며 복잡한 악연을 끊어낸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 주연의 삶을 응원하게 했다.
신민아는 '악연' 속 가장 외롭고 고통스러운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불안함과 공포에 잠식되어 가는 과정 그리고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 등 조금씩 다른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미세한 동공의 떨림, 호흡의 강약까지 조절하며 열연을 펼쳤다.
'악연'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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