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 양수경이 조카를 입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가수 양수경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새롭게 합류한 양수경을 소개하며 "김국진이 좋아하는 여가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성국은 "김국진이 좋아하는 여가수 되게 많다"고 폭로했고, 강수지는 "누구냐"고 물었다. 당황한 김국진은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는 강수지밖에 없다. 노래를 좋아하는 거"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22세 가수 데뷔 후 무수한 히트곡을 남긴 8090레전드 가수 양수경은 "딸이 시집간다.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이라 저랑 더 오래 있을 줄 알았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특별한 사연도 공개됐다. 양수경의 딸 윤채영 양은 양수경 여동생의 딸이지만, 여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2009년 1남 1녀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운 것. 막내만 친아들이었다.

양수경은 윤채영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입양해 16년 동안 돌봤다. 2013년 남편과 사별 후 실질적으로 아이 셋을 혼자 키운 것.

윤채영은 "양수경을 이모라고 부른다. 하늘나라 가서 엄마랑 다 같이 만났을 때 누굴 엄마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모는 항상 내 뒤에 있는 사람, 못 할 말도 없는 사이"라고 표현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양수경은 결혼 후 미국 조지아로 가는 딸이자 조카를 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채영은 혼자 생활하게 될 이모를 걱정했다.

여동생의 존재에 대해 양수경은 "나한테 친구였고, 방송국도 같이 다니며 나쁜 일들을 막아 준 헌신적인 존재"라며 "채영이도 나를 한없이 챙겨준다. 두 사람은 나한테 복이다. 나 외롭지 말라고 동생이 딸을 남겨준 것 같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양수경은 "혼자 키운 아이라는 말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10대 아이들의 반항기를 막느라 더 엄하고 모질게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윤채영은 "사람마다 사연이 다 있는 건데, 그게 내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하나 미안한 점은, 내가 널 낳지 못해서 미안했다.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는 양수경의 가슴 아픈 말에 윤채영은 "낳은 것보다 더 아팠잖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내일 결혼식장에서 절대 눈 마주치지 말자"고 약속하며 아름다운 모녀관계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