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엘 SNS
사진=노엘 SNS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24·장용준)이 발인 엄수 3일 만에 근황을 알렸다.

7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두 장의 사진을 순차적으로 게재했다.

첫번째 사진 속에는 노엘이 테 없는 안경에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있는 모습. 그의 얼굴에는 거뭇하게 수염이 올라와 있었으며, 두 볼이 쏙 들어간 다소 야윈 면모를 보였다.

노엘은 해당 사진에 그룹 빅뱅의 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배경 음악으로 넣었다. 특히 "Boy 저 하늘만 바라보고서,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 Good-bye, 떠난 사람 또 나타난 사람 머리 위 저세상 난 떠나 영감의 amazon, 지난 밤의 트라우마 다 묻고,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 하는 왕복선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 더욱더"라는 랩 파트를 설정했다.

또 노엘은 그 다음 사진에서 자신의 노래 중 일부 "'다시' '아찌'는 내 마지막이니까, '참지' 악바리로 '살지' 살아가야지, 슬퍼하지는 마"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을 BGM으로 설정하면서 간접적으로 현재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장 전 의원의 성폭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고인의 사망으로 취소됐으며 해당 사건 역시 고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공소권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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