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신병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민진기 PD를 비롯해 배우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현규가 참석했다. '신병2'는 2023년 9월 종영했으며, 약 1년 7개월의 시간을 거쳐 새 시즌 '신병3'로 돌아왔다.
'신병3'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온갖 캐릭터들이 모인 부대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시즌3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두 명의 신병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인해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그리고 상병 진급을 앞두고 복잡해진 박민석(김민호 분)의 군 생활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민 PD는 "2021년 첫 촬영 이후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다"며 "항상 치열하게 웃음을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시즌은 캐릭터와 스케일 모두 한층 확장되었고, 전 시즌보다 재미 또한 더욱 커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시즌이 거듭될수록 세월이 얼굴에 드러나더라. 그래서 열심히 관리했다. PD님이 술을 많이 사주셔서 노화가 조금 빨라진 것 같지만, 분장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에서는 20살, 시즌3에서는 21살 설정인데, 초등학생 정도의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려거란전쟁'을 촬영하던 중 저녁 자리에서 김민호 형을 처음 만났고, 팬이라고 인사드렸던 게 시즌3 촬영 6개월 전이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작품에 실제로 참여하게 되니,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역한 지 오래되지 않아 당시의 감각이 생생하다. 이등병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촬영에 임했고,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민 PD는 "지금 시대에는 코미디가 필요하다. 저희 작품을 통해 월요병을 털어내고 화요일까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신병 시리즈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현역과 예비역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신병3'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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