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캡처/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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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엑소(EXO) 카이의 성실한 복무 일화가 조명받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한 카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연예인 '카이'가 아닌 본명 '김종인'으로 살아간 시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카이로 살 땐 내일 무엇을 할지도 모를 만큼 바쁘게 살았지만, 김종인으로 지낼 땐 계획적으로 살아가더라"며 달라진 삶의 태도를 전했다.
사진=웹예능 '살롱드립2' 캡처
사진=웹예능 '살롱드립2' 캡처
카이는 치매 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어르신 돌봄과 수업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정해진 시간 내에 맡은 업무를 정확히 해냈고, 퇴근 후 시간도 알차게 활용했다"며 규칙적인 일상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 근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직원들에 대한 이해도 넓어졌다고 털어놨다. "예전엔 몰랐는데, 6시가 넘었는데도 퇴근하지 못한 직원들을 보면 이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눈길을 끈 부분은 그가 성실한 복무 태도로 '모범 사회복무요원'에게 주어지는 특별 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담당 업무 외의 일도 자발적으로 도왔고, 사람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웹예능 '살롱드립2' 캡처
사진=웹예능 '살롱드립2' 캡처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실제로 카이와 함께 일했던 이들의 미담도 이어지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도 늘 친절했고, 항상 싹싹했다", "책임감 강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었다", "무슨 일해도 잘됐을 사람" 등 현장에서 직접 카이를 본 이들의 증언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따뜻한 반응을 모으고 있다.

1994년생인 카이는 2023년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근무했으며, 올해 2월 소집 해제됐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그의 모습이 다시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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