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노엘. 텐아시아DB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노엘. 텐아시아DB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소속사 인디고뮤직이 악플이나 루머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엘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장 전 의원은 최근 성폭행 혐의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디고뮤직은 지난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자사 아티스트 NO:EL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티스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앞으로 예정된 아티스트 관련 업로드 콘텐츠들은 회사 측에서 전부 관리함을 공지한다"고 했다. 이 회사는 "아티스트 관련 무분별한 댓글은 삼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디고뮤직의 SNS에 올라온 노엘 관련 공지. 인디고뮤직 인스타그램
인디고뮤직의 SNS에 올라온 노엘 관련 공지. 인디고뮤직 인스타그램
이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노엘 관련 콘텐츠를 집중 관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었던 2015년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고소당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그의 아들인 노엘도 비난에 시달렸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빈소는 고인의 연고지이자 지역구가 있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다. 노엘은 지난 1일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채팅방에서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라.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며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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