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하정우는 창욱 역으로 출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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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여야지'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는데, 결과물이 징그럽더라. 비호감 캐릭터가 '평소에도 조심스럽게 행동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주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남들에게 함부로 멋있어 보이려는 노력도 하면 안 되겠더라.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담백하고 무해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개저씨'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는 김의성은 "개저씨나 악역을 하나의 장르로 바라볼 수도 있다. 주연이 아닌 제게 가장 재밌는 연기는 주인공과 싸우는 배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 친구는 욕망이 별로 없다. 하지만 빌런들은 실행력도 있고 꾀도 많이 낸다. 줄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것들이 재밌다. 저는 그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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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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