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재계 4위 재벌에 오르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철학으로 대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우중 회장은 한 무역회사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해외 출장 겸 런던에서 유학 중인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에, 경유지인 싱가포르에서 수출 계약을 따내 한국으로 돌아온다. 일과 로맨스를 바꾼 그는 7년간의 월급쟁이 생활을 끝내고, 1967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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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그의 성공 뒤에는 가슴 아픈 가정사도 숨겨져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남을 잃은 김 회장은 이후 인기 배우 이병헌을 양아들로 삼아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배우 이병헌을 양아들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그룹이 해체되자 해외로 잠적, 경영비리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자가 된 그는 지난 2005년 사라진 지 5년 8개월 만인 돌연 귀국한다. 이후 분식회계 혐의로 약 1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추징금을 선고받고, 말년에는 알츠하이머로 투병 생활을 하기까지 김우중 회장의 빛과 그림자를 방송에서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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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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