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이해하는 데 5년 걸렸다…집에서 눈치 봐짠한형

'짠한형' 이병헌이 집에서 아내 눈치를 본다고 밝혔다.2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신동엽은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승부'를 언급하며 "민정 씨가 '그래서 실제로 바둑 실력이 늘었냐'는 SNS 댓글을 남겼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은 "아내가 개그 욕심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개그 욕심 많은데 안 웃긴 거랑, 웃긴 거랑은 다르다"면서 "병헌이 집에서 술 마시면, 민정 씨가 아이 재우고 합류하는데, 너무 웃기다. 개그 욕심도 느껴진다"며 남다른 개그감을 칭찬했다.대중들도 좋아하는 이민정의 '웃기는 댓글'에 대해 이병헌은 "집에 와서 '왜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물었는데, 이제 너무 즐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에 '짠한형'에서 동엽이가 '결혼 전 아내는 초식 동물, 결혼 후 육식 동물, 아기 낳고는 날개 단 호랑이라고 해서 아내랑 보며 웃었다, 나도 집에서 계속 아내 눈치 본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은 이민정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결혼 초에는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걸 몰랐다. 5년 이상 몰랐다"면서 "아내가 화가 나서 오면 '아 그래 내 생각엔'이라고 솔루션을 주면 괜찮을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민정은 입을 여는 이병헌에게 "오빠! 들어"라고 단호하게 입을 막고 계속 자기 얘기를 했다고. 이병헌은 "그냥 들었더니 어느새 화가 다 풀려있더라. 그걸 아는 데 5년 걸렸다. 요즘에는 '그런 놈이 다 있냐' '그런 경우가 다 있냐' 같은 추임새만 넣는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병헌의 이야기에 공감한 신동엽은 "나도 결혼 전에 몰랐다. 이제는 누구 말만 하면 '야 걔 미친 거 아니냐'고 말을 한다. 또 '저 사람 예쁘다' 소리하면 '예' 나오는 순간 '으으'하고 표정을 구긴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병헌 또한 "나도 아내가 말을 시작하면 '아잇! 아 갑자기 화가 나서'라고 한다"며 유부남 공감대를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이병헌 "♥이민정 이해하는 데 5년 걸렸다…집에서 눈치 봐"('짠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