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서강준 복귀작 '언더커버 하이스쿨'
화제성에 못 미친 시청률
"연기력과 미모가 아깝다"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서강준 복귀작 '언더커버 하이스쿨'
화제성에 못 미친 시청률
"연기력과 미모가 아깝다"

![서강준이 아깝다…해외여행 공약 무색해진 유치 뽕짝 '언더커버 하이스쿨'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9917539.1.jpg)
서강준의 군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시청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다. 서강준은 특유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초반에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치한 대사와 허술한 전개라는 허점이 부각돼 "서강준이 아깝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했다. 첫 회 시청률은 5.6%였으며, 4회에서 8.3%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탔다. 앞서 서강준은 시청률 12%를 넘으면 전 스태프를 해외여행 보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긍정적 전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시청률은 7.2%로 하락했고, 6회부터 9회까지는 6%대를 유지하다 10회에서는 5.4%로 최저치를 찍었다. 그런 가운데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같은 20년 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오글거리는 대사와 유치한 전개는 시청의 몰입을 방해했고, 국정원 설정도 설득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서강준이라는 배우의 스타성 덕분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작품 전체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극을 이끄는 중심 서사나 연출, 캐릭터 구성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서강준 혼자만 돋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시청률이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종영을 단 2회 앞둔 시점이기 때문. 장르적 복합성과 참신한 설정이라는 기획 의도는 전개 과정에서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고,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연출력도 다소 부족했다. 그 결과, 서강준의 작품 선택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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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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