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장면은 하염없이 자리를 지키는 부장 김민교로 인해 DY기획 직원들만의 퇴근 눈치 작전이 펼쳐진 오후 풍경으로 전개됐다. 퇴근을 하려다가도 갑자기 약속이 깨졌다며 자리에 주저앉는 김민교의 모습에 직원들이 눈치만 보던 중, ‘퇴근 총대’ 현봉식의 당당한 주장으로 퇴근길에 나섰던 직원들 앞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배우 강하늘이 갑자기 DY기획을 방문하게 되면서 전원 강제 야근이라는 씁쓸한 결말으로 ‘웃픈’ 공감대를 샀다.

이어 ‘미담 자판기’ 애칭을 완전히 뒤엎을 악담이 필요하다며 김원훈의 수요 없는 즉흥 악플 쇼가 펼쳐지자 강하늘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제안서를 읽는 척 김원훈을 겨냥한 애드리브를 쏟아내며 찰진 욕 배틀을 보여줬다. 정신 구조를 개선한 강하늘은 ‘SNS 컨설팅 전문’ 차정원의 상남자 셀카 솔루션에도 당당하게 응하는 등 DY기획의 특별 코칭을 받아 어느새 ‘테토남’에 등극하며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컨설팅 이후 뒷풀이를 가장한 회식이 이어졌고, 찐 직장인 회식 문화를 초현실 애드리브로 풀어내는 DY기획 직원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법카가 아닌 ‘개카 결제’를 선언한 신동엽 대표를 향한 환호와 함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지만, 막내 심자윤의 야자 타임에 한방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호기롭게 회식판을 벌린 대표 신동엽은 야자 타임이 불러온 직원들의 하극상에 점점 빈정만 상했고, 설상가상으로 직원들이 비싼 위스키까지 주문하며 ‘개카 잔액’을 탈탈 털어가자 결국 제대로 뿔이 났다. 반면, DY기획 직원들 입장에서는 회식 자리에서까지 일 얘기만 늘어놓는 대표 신동엽이 얄밉기만 한 상황. 결국 대표와 직원들의 동상이몽이 리얼하게 펼쳐지며,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직장인 회식 문화 속 다양한 풍경들을 코미디 장인들의 애드리브로 유쾌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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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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