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광숙은 한동섭이 지시한 술 납품 보류 소식을 듣고 호텔로 달려갔다.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마광숙은 다정하게 남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목격한 한동섭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한동섭은 마광숙과 같이 있던 남자와의 연애 장면을 상상하며 혼자 괴로워했고, "아무리 엉망이어도 그렇지 태연하게 남자랑. 괜히 꽃뱀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를 들은 마광숙은 "그동안 회장님한테 실수해서 미운털 박힌 건 알겠는데 너무 말씀을 막 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억울해했고, 한동섭은 "우리 호텔 납품 업자의 품위를 좀 제발 지켜라. 꽃뱀이란 소리를 듣냐"라고 말했다.
억울한 마광숙은 "남자 등쳐먹고 다니는 꽃뱀? 도대체 뭘 봤냐"라고 물었고, 한동섭은 "남자랑 호텔 객실에서 들어가지 않았냐. 엘리베이터에서 내 두 눈으로 직접 봤다. 발뺌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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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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