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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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김세정에게 받은 '애나엑스' 감상평을 SNS에 올린 이유에 관해 밝혔다.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연극 '애나엑스'의 주연을 맡은 김도연을 만났다. '애나엑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 만들기로 국내에 알려진 실존 인물 애나 소로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1월 28일 초연을 한 뒤, 3월 16일 막을 내렸다.

'애나엑스'는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간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다. 극 중 김도연은 자신을 부유한 상속녀로 속인 채 뉴욕 상류층 사회에 입성, 자신의 매력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주인공 애나 역을 맡았다.
사진=김도연 SNS
사진=김도연 SNS
김도연은 김세정의 '애나엑스' 긴 감상평을 인스타그램 피드에 업로드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연은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그룹 I.O.I(아이오아이)의 멤버로 2016년 5월부터 2017년 1월 말까지 김세정과 함께했다. 그룹 활동이 종료된 지 8년이 넘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각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동료로부터 피드백을 받았겠지만, 김도연은 김세정이 전한 '애나엑스' 감상평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이유를 묻자 김도연은 "세정 언니가 내 연기를 무대에서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가 나보다 연기를 먼저 시작한 만큼, 큰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고 답했다.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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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은 "세정 언니가 평소 빈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진심이 담긴 장문의 글을 써줬다. 메시지 외에도 '장하다'는 말을 직접 해줬는데 그 표현도 인상 깊었다. 언니가 진심으로 칭찬해준 덕분에 '내 연기가 이상하지 않았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자신감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애나엑스'는 SNS를 매개로 인맥 확장을 중시하는 사교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김도연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여기고, 또 관리하고 있을까. 그는 "굳이 넓히지 않는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오랜 지인은 많지만, 새로운 친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맥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내 인생에서는 화려한 인맥보다 평안이 더 중요하다. 지금보다 인맥을 넓히는 데 집중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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