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준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마스크걸' 등에 출연해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D.P'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 제53보병사단 소속 탈영병인 정현민 일병으로 분했다.

넷플릭스의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얼굴 도장을 찍었던 이준영은 사실 약 2년간 아이돌로 활동했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연기로 전향한 뒤 차근차근 입지를 다졌다.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이별이 떠났다', '굿캐스팅' 등을 거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와 '이미테이션'으로 첫 주연을 꿰찼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와의 호흡으로 또 한 번 호평받은 이준영은 KBS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으로 4년 만에 KBS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관장 도현중이 근심 과다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는 내용의 성장 코맨스(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이준영은 세계적인 보디빌더에서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 관장으로 떠밀린 도현중 역을 맡아 정은지와 호흡을 맞춘다.

KBS 드라마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준영이 이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준영은 지금까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작품에서 주로 조연이나 특별 출연을 맡았다. 때문에 그가 극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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