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과의 계약이 이달 만료되며, 재계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수현이 출연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여러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CJ푸드빌은 9년 만에 김수현을 다시 뚜레쥬르 모델로 기용했으며, 앞서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도 뚜레쥬르의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내려졌다. 김새론 유족 측은 "사귄 사실을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김수현이 이를 인정할 경우 그루밍(성착취를 목적으로 한 유인 행위) 혐의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뚜레쥬르뿐만 아니라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다른 브랜드들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 '케이빌리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이미지를 제거했으며, 뷰티 브랜드 '딘토'는 "모델 관련 일정이 모두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현을 모델로 한 홍보물들은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그는 뚜레쥬르, K2, 딘토 외에도 홈플러스, 신한은행,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 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향후 해당 업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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