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타트업 대표 창욱의 머리 위에 위치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긴 블루톤의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빗자루로 스윙 연습을 하는 창욱과 골프에 진심인 진프로(강해림 분)와 함께 같은 팀으로 활약할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하는 박기자(이동휘 분)와 국가 정책을 맡고 있는 최실장(김의성 분)의 모습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왼편에 위치한 사뭇 진지한 표정의 김이사(곽선영 분)와 광우(박병은 분), 조장관(강말금 분)의 모습에선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애쓰는 창욱의 조력자 김이사와 광우 사이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정중앙에는 기합을 넣고 있는 듯한 골프장 대표(박해 분수)와는 대비적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걷고 있는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차주영 분)와 속옷 차림의 국민 배우 마태수(최시원 분)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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