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12일 오전 고인의 시신을 부검한다. 휘성의 사망 현장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과수는 약물 투약 여부 등을 중심으로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휘성의 사망 확인 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을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고인의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도 의뢰했다.
특히, 휘성은 동료 가수 KCM과 오는 15일 대구에서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할 계획이었던 바. 휘성은 생전 마지막 SNS 게시물에서 이 콘서트를 위한 다이어트 근황을 전하면서 "그때 만나자"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모친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2000년대 초반 R&B 장르를 대중화시킨 아티스트다.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은 2019년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여파로 KBS 출연 금지를 당하는 등 방송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이후 공연을 위주로 활동해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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