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황정음 이영돈좋은 父…아유미 ♥남편 때려죽이고 싶어도 행복 지켜솔로라서

'솔로라서' 아유미가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 집에 슈가 멤버 아유미, 육혜승이 방문했다.

이날 황정음과 아유미는 각자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이혼 후 제주도 생활을 했다는 황정음은 "8개월간 애만 봤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우리는 기분 좋으면 놔두고, 힘들어 보이면 챙겨주는 것 같다"면서 이혼 후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해 제주도까지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준 아유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번째 이혼 결심 당시 임신 중이었던 아유미를 위해 황정음은 "나쁜 얘기를 해주기 싫었다"면서 우정을 드러냈다. 최근 쇼핑을 끊었다는 그는 "쇼핑할 돈이 없다. 중고 판매 마니아가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아유미는 황정음의 베이비샤워에 갔다가 지인 소개로 2살 연상 사업가 남편 권기범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신동엽이 결혼식에 와서 '악착같이 행복하라'고 말해줬다. 남편을 때려죽이고 싶을 때도 악착같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폭소했다.

남편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아유미는 "처음 만났는데 너무 편했다. 둘이 와인 3병을 마셨고, 한 달 동안은 거의 매일 만나서 밥을 먹었다"면서 "대화가 반짝거렸고, 남편 부모님을 보니 사랑받고 자란 게 보여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 물건 살 때도 따져보듯 결혼 전에 직업 가족 학벌 성격 돈 등 조건을 따지거나 재거나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건을 아예 안 봤다. 오직 사랑의 마음만 생각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말했다.

"남친이 생겨도 아이들과 만나게 할 생각이 없다"는 황정음은 "연애는 나 혼자 하는 거다. 아빠의 사랑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애들한테는 나쁜 아빠는 아니었다. 요즘도 나랑 마주친 적 없지만 집까지 와서 아이들 데려간다"고 전 남편 이영돈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오랜만에 황정음, 아유미, 육혜승까지 슈가 3인방이 뭉쳤다. 황정음은 배용준의 아내가 된 박수진에 대해 "얼마 전에 하와이에서 만났는데, 1남 1녀를 키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냥 아기 엄마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황정음은 오랫동안 괴롭히던 '아유미 때문에 탈퇴했다'는 루머에 대해 "내가 계약기간이 짧았다. 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아유미가 인기를 끌면서 스스로 속상한 부분이 있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내색 못 했다. 뜨는 데 도움도 못 줬으니까"라며 "탈퇴 후 은퇴도 생각했지만, 그냥 하고 싶은 걸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이혼' 황정음 "이영돈=좋은 父"…아유미 "♥남편 때려죽이고 싶어도 행복 지켜"('솔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