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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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1일 김수현과 김새론이 연인 관계였음을 뒷받침하는 볼 뽀뽀 사진과 지난해 3월 19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수현은 김새론의 볼에 다정하게 입을 맞추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3월 24일 김새론이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과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김새론이 이 사진을 공개했을 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같은 소속사였을 때 촬영한 사진일 뿐이며, 김새론의 사진 공개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 캡처본에서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 나가려고 하고 있어.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호소했다.
사진=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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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에 자신을 '김새론의 유족'이라고 밝힌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2015년 15세의 나이에 김수현과 연애를 시작해 2021년까지 6년간 교제했다.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김새론과 12세 차이가 난다. A씨는 2022년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소속사가 7억원을 대신 배상해준 뒤, 지난해 김새론에게 해당 금액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이에 대해 도움을 구하기 위해 김수현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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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고(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했다는 주장,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을 했다"며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이 일을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중은 김새론의 사망 이후 김수현이 빈소를 찾지 않은 점, 김수현의 생일에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점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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