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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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가 손석희(현 교토 리츠메이칸대 객원교수)가 진행하는 MBC '질문들'에 출연한다.

안 셰프는 어릴 적 미국 이민 시절부터 셰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손 진행자가 꼼꼼히 짚어가며 질문하자 “이런 질문들을 받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며 반색을 했다고. 그 때문인지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빈틈없는 ‘원칙의 요리사’ 대신 때론 허술하고 인간적인 안성재의 모습이 인터뷰를 통해 그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게 된 사연과 제대 후 요리학교에 들어가게 된 과정에서 그의 솔직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특히 고국으로 돌아와 미쉐린 3스타를 받을 당시를 회상할 때는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될 '흑백요리사'에서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공동으로 심사를 맡게 된 안 셰프는 “두 사람이 서로 기준이 다르던데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격투기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석희의 '질문들'’이 작년 여름에 처음 방송됐을 당시 첫손님이 백종원 대표였으므로 '질문들'은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이 모두 출연한 프로그램이 된 셈.

프로그램에서는 또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파인 다이닝에 대한 안 셰프와 손석희 진행자 간의 솔직한 대담이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탄핵국면의 정치 이슈는 물론 문화와 생활의 영역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면서 ‘오랜만에 공중파에서 제대로 된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앞서 안성재는 '(모수에) 갈 때마다 안성재 셰프님이 직원을 혼내고 있었다'는소문에 대해 "헛소문이 아니다"라며 "(손님들이) 욕을 안 들으시면 다행인 거다. 직원들한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하는 거는 나한테 욕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을 했거나 그들에 대한 욕이 아니고 그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거다. 누구에게 기분 나빠지라고 욕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3월 11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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