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 / 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권유리 / 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권유리가 영화 '침범'의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를 만났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권유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김민 역을 맡았다.

권유리는 "2년 전쯤 시나리오를 받았다. 서스펜스, 스릴러 같은 장르물을 좋아해서 즐겨보는데, 그런 장르의 출연 제의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이번 작품은 재밌었고 단번에 읽혔다"고 말했다. 출연 제안을 한 이유를 감독들에게 물어봤냐는 질문에 권유리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타인데 외로운 모습이 보였다더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기구한 삶을 사는 김민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 보니 냉소적이고 차가워보인다.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영화는 20년이 지난 시점으로 전개되는 후반부에서 '소현이 누구일까'를 추리하게끔 하는 구조다. 권유리는 "누가 소현일지 궁금증을 끝까지 밀고 가게 하는 힘이 좋았다. 모성애, 인간의 본성, 기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이야깃거리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침범'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권유리는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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