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9회에는 방송 최초로 일상을 공개한 황정음이 출연했다. 이날 '솔로라서'는 분당 타겟 최고 시청률 1%(이하 양사 합산, 유료 방송)를 넘었고 분당 가구 최고 시청률은 1.8%를 기록, 유료방송 기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타겟(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 기사가 각종 포털을 장식하고 웨이브 예능 TOP 20 3위, 다음 예능TV 검색어 2위를 차지했다.
프로골퍼였던 이영돈과 2016년 결혼한 황정음은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냈고, 1년여 만인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또다시 이혼 소송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끝내 파경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구설을 딛고 일어난 황정음은 지난해 10월 신동엽과 함께 SBS 예능 '솔로라서'의 MC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또래 연예인 윤세아, 채림, 사강 등과 티키타카를 뽐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정음은 '솔로라서'에서 진행자의 역할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올해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로 나섰다. 그는 2017년생 첫째 아들 왕식이와 2022년생 둘째 강식이를 소개하며, 수더분한 생활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예능에 나온 황정음은 2009년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캐릭터 그 자체였다. 한동안 작품에서 다소 무거운 캐릭터로만 만날 수 있었던 만큼, 오랜만에 내비친 황정음의 발랄한 본 모습은 대중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황정음은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왕식이, 강식이를 낳은 것"이라며 "인생에는 좋은 날도, 고통스러운 날도 있다. 힘든 일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만 나이 40살인 황정음이 왜 '솔로라서' 빛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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