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안성재 셰프가 지드래곤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정형돈의 '연예인병 저격'에 반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Good Day)’에서는 안성재 셰프가 지드래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이날 데프콘은 “난 영광이다. 이 분이 원래 예능을 안 한다. 섭외가 엄청 들어왔는데 거절했다더라. 근데 여기 와준다는 건 널 너무 좋아하는 거다. 네 덕분에 우리도 만나는 것”이라며 지드래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바로 그 주인공은 안성재 셰프였다. ‘흑백요리사’ 공개 전부터 안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는 지드래곤에게 안성재는 “오셨어도 나는 홀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주방에 나가지 않는 게 나의 원칙”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또 “삼성 이재용 회장이 나와도 안 나가냐”는 거듭된 물음에도 “안 나간다. 필요하면 부르실 거라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24살에 요리를 첫 시작했다는 안 셰프는 “총괄 셰프님이 32살이었는데 첫 스타를 받으셨다. 저 분보다 빨리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30살에 총괄셰프가 되고 34살에 레스토랑 열고 35살에 1년 만에 별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이어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이 분야의 톱이 누구야’ 했을 때 그 최고를 찾아갔다. 모든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다 보니까 누구보다 빨리 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프콘은 “원래 그런 목적으로 가도 걸레질 2년 정도 하고 양파도 썰고 하지 않냐”고 물었고, 안성재는 “걸레질 2년 했다. 2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2년이라는 시간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됐다”고 답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지드래곤도 이에 동의하며 “연습생활을 SM 들어가서 5년, YG 들어가서 6년, 총 11년 했다. 연습생 개념이 없을 때였다. 연습만 하는 아이라 월급도 없다. 우리는 학교 갔다가 옷만 갈아입고 청소하고 배웠다. 선배들이 연습하면 방해될까 봐 안 보이는 사각지대 같은 곳에 가서 몰래 보고 했다. 연습은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한편 “그동안 예능 섭외가 많이 갔을 텐데 왜 거절했냐”는 질문에 안 셰프는 “나는 요리사다. 음식으로 감동과 맛을 좋은 시간을 드리는 사람이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셰프로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이 있지만 셰프만의 영역과 보여줄 수 있는 삶이 있는데 하는 김에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백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이날 ‘굿데이’ 촬영이 안 셰프의 단골 식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정형돈은 개인 컵에 물을 따르는 지드래곤을 보며 “귀한 장면이다. 지드래곤이 물을 따르고. 예전엔 연예인병이 있었다”고 짓궂게 놀렸다. 안 셰프는 “지드래곤이 연예인병이 있어야지, 그럼 누가 있냐”며 웃었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지난해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안 셰프는 “식당가서 맛이 없을 때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솔직히 말하자면 ‘흑백요리사’ 전에는 별 말 없이 나왔다. ‘괜히 왔네. 돈 아깝네’ 이런 생각은 다 하겠지만. 출연 후에는 내가 하는 말이 사업에 영향을 끼치니까 맛을 평가하기보단 응원을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