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첫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1회에서는 찐 남매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MC 최화정과 김호영이 확신의 육식파이터 추성훈의 단골집에 초대 받았다.
최화정의 “너무 보고싶었어요”라는 반가운 인사로 포문을 연 이날 방송은 추성훈이 20년 간 애정해온 양곱창 집에서 시작됐다.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특양과 대창의 맛, 클래스가 다른 밑반찬들이 두 MC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명성만큼이나 맛도 훌륭한 음식들은 MC들은 물론 추성훈과 함께 출연한 절친 배정남의 입맛까지 매료시켰다. 네 사람은 16인분을 거뜬히 해치운 것도 모자라 베이글 맛집에서 2차 먹부림까지 야무지게 성공, ‘먹텐’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가족 사랑이 남다른 추성훈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도쿄집을 공개 한 후 휘몰아친 후폭풍 썰부터 선물이 아니면 철저하게 돌려받는다는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만의 남다른 계산법, 그리고 딸 사랑이에 대한 애정 등 허심탄회하게 쏟아내는 추성훈의 솔직한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돈 계산도 각자 한다는 추성훈은 "아내와 생일선물을 안 주고받은 지 오래됐다. 사고 싶은 것이 그렇게 크지 않고 밥이나 같이 먹으면 끝이다. 결혼기념일도 그냥 밥 먹고 지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진짜 하숙생 맞네. 리얼 부부다"라며 놀라워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하셨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추성훈의 단단한 신념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의 입관 시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금메달을 같이 넣어드렸던 사연은 최화정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유쾌한 썰부터 코끝을 찡하게 하는 이야기까지, 맛있는 음식과 진솔한 이야기들로 수놓은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첫 게스트 추성훈, 배정남과 함께 알찬 코스를 완성해냈다.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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