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송한 채널A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 첫 회에서는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찾아 이탈리아의 '페어링하우스'를 찾아온 입주자 6인, 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하늘의 설레는 첫 만남이 펼쳐졌다.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는 로맨스 영화 같은 6인의 이야기를 함께 지켜보며 '페어링북'을 토대로 다양한 추리를 내놓았다.
낭만의 도시 토스카나에 위치한 '페어링하우스'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 가운데, 가장 먼저 제연이 등장했다. 청순한 분위기의 제연은 "가장 길게 쉬어본 게 5일 정도다. 그만큼 일에 매달려 살았다"고 남다른 출연 각오를 밝혔으며, 윤종신은 "사회 초년생 느낌이다. 전지현씨 분위기도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입주자들은 티타임을 하면서 '페어링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페어링북'은 서울을 떠나기 전, 입주자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33가지의 질문에 답한 것을 책으로 만든 것으로, 각 입주자를 상징하는 색깔을 띠고 있었다. 입주자들은 '페어링북'을 통해 자신과 가장 가치관이 맞는 상대를 미리 골랐으며, '페어링하우스' 입주 후 책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저마다 예측해봤다. 이때 찬형은 모두에게 "글만 봤을 때도 나의 이상형이라는 느낌이 있는 사람도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하늘은 "가치관이 되게 비슷한 분이 있었다"며 자신이 고른 '페어링북'의 상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입주자들은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하늘-지민-찬형이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했고, 제연과 지원은 거실에서 우재와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그 사이 하늘은 적극적인 리액션과 칭찬 릴레이로 지민, 찬형과 친해졌다. 요리가 완성되자 모두가 다이닝룸에 모여 첫 저녁을 즐겼다. 여기서 하늘은 계속 지민을 바라보며 호감을 표현했고, 지원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묘한 눈빛을 보였다. 급기야 지원은 지민을 향한 하늘의 과도한 리액션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는데, 이를 예리하게 간파한 윤종신은 "(두 여자 사이에) 센 감정이 오간 것 같다. 첫날부터 지민이를 사이에 둔 '연적'이 탄생했다"라며 '인기남' 지민을 향한 삼각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찬형X하늘'만 '페어링'에 성공한 가운데, '인기남' 지민이 지원이 아닌 제연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최시원은 "종신이 형을 이제 못 믿겠다"며 '하트시그널' 경력 9년 차인 윤종신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윤종신 역시 "날 믿지 말라"고 빠르게 인정해 현장을 뒤집어놨다. 앞서 '하트시그널'에서는 MC들의 추리가 성공할 때마다 상금이 주어지는 설정이 있었다.
5MC는 "지민이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 제연의 상태를 신경 쓴 멘트를 한 게 진짜 표현이었던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입주자 6인이 서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과 이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결정적 모멘트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면서 '페어링하우스'에서의 첫째 날이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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