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 이황선 CP, 박덕선 CP, 박석형 CP, 박민정 CP가 참석했다.
이날 한 센터장은 "KBS 예능 프로그램의 작년 성적이 안 좋았다. 그래서 차기 예능 캐스팅은 대중성에 방점을 두고 했다. 특히 '공부와 놀부'가 강호동이 KBS에서 복귀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옥문아'는 시즌2라고 하기 애매한데, 리턴즈 느낌으로 나갈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는 홍진경, 주우재, 양세찬 등 세 명이 새롭게 합류한다. 주우재는 '연참' MC로 같이 일한 경험이 있는데 성장을 많이 해 메인 프로그램의 MC로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강호동의 진행 능력이 워낙 탁월하지 않나. KBS에서 예전에 '1박 2일'이나 '우리 동네 예체능' 등 좋은 작품들을 여럿 같이 했다. KBS와 궁합이 잘 맞는 MC다.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도 초등학교 5학년 트로트 신동으로 자녀들의 속마음 대변인 역할을 맡아줄 예정이다. 김호영은 에너지가 뛰어나고 말주변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세상에 존재해야 한다. KBS라는 플랫폼과 잘 맞을 것이다. 변함없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착한 프로그램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센터장은 "(홍김동전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넷플릭스로 그대로 넘어가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도라이버' 출연진들의 텐션과 홍김동전의 텐션은 완전히 다르다. '옥문아들' 출연진의 3분의 2정도가 과거 '홍김동전'의 출연자다. 홍김동전은 1년 반 넘게 시청자들의 소구력으로 방송됐다. 그러나 KBS는 공영 방송사고 수신료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이를 지속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새로 부활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새로운 패널로 합류하게 된 데에 대해 박민정 CP는 "김숙은 원년 멤버였다. 홍진경은 늘 "일일 MC로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언제나 불러달라고 러브콜했다. 주우재는 김종국과의 케미가 기대돼 발탁했다. 겹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희 방송은 다른 관전포인트가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박보검은 KBS의 뮤직토크쇼인 '더 시즌즈'에 합류했다. '더 시즌즈'는 2023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가수들을 MC로 내세웠지만 배우 MC는 박보검이 최초다.

'더 시즌즈'는 화제성 있는 MC를 기용하고 제니, 화사, 박명수 등 화제성 있는 게스트를 섭외해왔다. 다만 시청률은 낮았다. 금요일 밤 10시라는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즌에서 최고 시청률이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시즌의 MC를 맡았던 이영지는 최고시청률 1.1%, 최저시청률 0.7%를 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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