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 실내 간접흡연 잊고 있었는데 직접 언급…정면돌파 득될까 독될까 [TEN피플]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정규 1집 타이틀곡 'like JENNIE'(라이크 제니)에서 자신의 과거 실내 간접흡연 논란을 암시하는 가사를 선보였다. 이에 그가 '과거의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논란이 잊혀 가던 시점에서 굳이 언급해야 했을까'라는 반응으로 업계 시선이 갈렸다.
사진=그룹 블랙핑크 제니 'like JENNIE' MV 캡처
사진=그룹 블랙핑크 제니 'like JENNIE' MV 캡처
7일 0시 정규 1집 'RUBY'가 세상에 공개됐다. 음원 발매 14시간 만에 공개된 타이틀곡 'like JENNIE'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한 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ike JENNIE'에서 제니는 자신을 향한 비판과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당당함을 유지하는 자기애를 보여줬다. 그는 곡의 후렴 부분에서 '난 나를 정말 좋아해 / 안티들은 날 싫어하지 / 왜냐하면 안티들은 나처럼 될 수 없으니까 / 나를 본 적은 있니?'라며 자기 이름을 스스로 연호했다. 또한 2절에서 그는 '내 이름을 대고 나를 욕하고 탓하면서 내 거품(나만의 세상)을 깨뜨리려고 해'라며 곧이어 한국어로 '터뜨려봐 그럼 더 큰 홀에서 만나는 거야 제니를'이라고 했다.

특히, 이 곡의 도입 부분에는 제니가 과거 겪었던 논란을 연상시키는 가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이 부분에서 '피팅룸에 단서를 남겼더니 엄청난 가십거리가 됐어'라며 랩을 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제니가 실내 간접흡연 논란을 의식하고 가사를 쓴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X 갈무리
사진=X 갈무리
제니는 앞서 지난해 7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속 영상 속 한 장면으로 인해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패션쇼 무대 뒤 드레스룸에서 제니가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소속사인 OA는 당시 입장을 내고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Love Hangover'(러브 행오버), 'ZEN'(젠), 'ExtraL'(엑스트라엘) 등 선공개 곡 발매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면서 제니의 '간접흡연 논란'은 잊혀가고 있었다. 그런 만큼 그의 이번 언급은 의외의 선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니가 보여준 좋은 모습 덕에 논란이 잊혔는데 지금 와서 이 얘기를 다시 꺼내는 건 긁어 부스럼일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 과정에서 과거 논란을 언급하고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가 보기 좋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니가 작사한 이번 타이틀곡 가사가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그 반대일지 주목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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