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보고싶었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화정, 김호영, ENA 안제민 PD, 외주제작사(인앤인) 김희동 PD가 참석했다.
'보고싶었어'는 밥 잘 먹이는 누나 최화정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호영이 국내 최고 스타들의 단골집에 초대받아 음식과 철학 얘기를 하는 단골 맛집 토크쇼다. 한 끼를 먹어도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최화정과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김호영의 먹방 시너지가 예고됐다.

그러면서 "스타들의 맛집, 노포일 수도 있고 레스토랑일 수도 있다. 스튜디오의 조명이 있으면 분위기가 딱딱해지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얘기가 술술 나온다. 토크쇼가 아니라 친한 사람들과 수다 떠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공동 MC 김호영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최화정과 6년간 최강의 케미를 보였다. 김호영은 "수다 떨고 먹는 걸 좋아할 뿐만 아니라, 미취학아동 때부터 토크쇼를 갈망해왔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그는 "라디오를 오랫동안 함께한 최화정 누나랑 다시 만나서 기쁘고 무조건 한다고 했다. 결이 잘 맞아서 촬영장 분위기가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처럼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김호영에 대해 "기분을 끌어올리고 밝은 에너지를 준다고 많이들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세심하고 배려심이 깊다. 라디오 마지막 방송 때 울컥했는데 호영이가 옆에서 챙겨줬다. 그런 케미 때문인지, '보고싶었어'도 그렇고 둘이서 하는 예능 제의가 꽤 들어왔었다"고 밝혔다.

김희동 PD는 "최화정 선배 덕분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선배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보고싶었어'였다. 그러니까 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제민 PD는 "두 가지 결을 생각했는데, 잘 먹거나 맛집을 잘 아는 연예인"이라며 "후자로는 성시경 씨가 워낙 유명하지만, 찐맛집은 아직 공개를 안 하는 것 같다. 너무 유명해지면 본인도 못 가게 될 테니까. 이런 의심이 있는데 성시경 씨를 초대해서 진짜 맛집을 캐내고 발굴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 먹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하정우 씨도 불러서 김을 먹어보게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화정도 "하정우 씨는 최근에 내 유튜브 채널에도 나왔다. 나도 그렇게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김호영은 "'최화정'이라는 사람이 정말 그렇게 잘 먹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방송이니까 자제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최화정 누나는 그런 자제가 없다. 진짜로 잘 먹어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화정은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드라마 '보물섬'을 언급하며 "요즘 인기가 많아서 사실 걱정이다. '보고싶었어'로 박형식 씨랑 맛집에 가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호영은 "게스트로 허준호 씨와 박형식 씨를 모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오는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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