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같은 그룹 멤버 이성종을 위해 거액의 소송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재친구' 영상에서는 인피니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재중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는 인피니트에게 "개인 활동을 해오다 보면 놓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멤버들은 "우린 웬만하면 다 내려놨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배우로도 활약 중인 엘(김명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남우현은 "명수도 좋은 제안들을 많이 포기했다"고 밝혔고, 김재중이 "인피니트 활동 때문에 드라마를 놓은 적이 있냐"고 묻자 "진짜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도 있었다. 그래서 우린 명수한테 미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재중은 인피니트의 독립 레이블 체제 운영과 복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남우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9:1 정산 비율"이라며,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이에 김재중이 "9:1이면 회사가 절대 남을 수 없는 구조인데"라고 궁금해하자, 김성규는 "난 회사 수익 말고도 아티스트로서 받는 돈이 있어서 멤버들에게 좀 더 쓰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성열은 "배려 많이 해준다"고 했고, 장동우는 "휴게 공간에 안마 의자가 있다. 연습실 안쪽에는 밴드 합주실도 있다"고 내부 복지를 자랑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규의 따뜻한 리더십도 빛났다. 이성종은 "작년에 소송을 진행하면서 변호사비가 부담됐는데, 성규 형이 연습실에서 날 부르더니 응원하면서 거액을 건넸다"고 고백했다. 이어 "금액을 떠나서 날 계속 신경 쓰고 있단 게 너무 고마웠다. 우리 팀 리더가 성규 형이라서 다행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동우는 "금액도 금액인데 그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감탄했고, 김성규는 "소송이 오래되다 보니 한 번은 도와주고 싶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지난 2023년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