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랙핑크 제니/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랙핑크 제니/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맞붙는다. 두 아티스트는 같은 날 음원을 발매하는 가운데, 서로 반대되는 느낌의 작품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들이 앞서 선보여 온 음악 스타일과도 반대되는 느낌이라 대중 사이에서 의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이홉이 오는 7일 디지털 싱글 'Sweet Dreams(feat. Miguel)'(스위트 드림스)를 발매한다. 같은 날 제니는 솔로 정규 1집 'Ruby'(루비)를 공개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은 전역 이후 처음 선보이는 음원을 통해 달콤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곡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진행된 'HOPE ON STAGE in SEOUL'(홉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 무대에서 최초 공개됐다.

지금까지 제이홉은 'on the street'(온 더 스트리트), 'Arson'(아르손), 'MORE'(모어) 등 강렬한 힙합 비트의 솔로곡을 발매했다. 이번 곡은 그가 보여온 행보와 정반대되는 팝 알앤비 장르다. 랩 없이 포근한 발성으로 말을 건네듯 노래한다. 안무 역시 박자를 타는 몸짓이 전부다.

이에 대해 제이홉은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사랑이란 감정이 단순한 건데 요즘 세상은 그런 감정이 부족한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생각했고 그래서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Sweet Dreams(feat. Miguel)'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제니/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가수 제니/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제니는 정규앨범 'Ruby'의 선공개 곡들에 비해 한층 강렬한 힙합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지난달 27일 제니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JENNIE'에 이번 앨범의 오피셜 앨범 샘플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말미에는 타이틀곡 'Like JENNIE'(라이크 제니) 클립이 16초가량 공개됐다.

앞서 래퍼 도이치(Doechii)와 함께 내놓은 'ExtraL'(엑스트라엘) 역시 힙합곡이었지만, 이번 음원에서 제니는 베이스 색채와 구성을 더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들어가는 코러스 보컬의 소리도 훨씬 더 복잡하다. 지금까지 내 온 'Mantra'(만트라), 'ZEN'(젠), 'Love Hangover'(러브 행오버)와도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제이홉은 전역 뒤 처음 공개하는 음원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곡은 강렬한 힙합보다 국내외 대중의 귀에 더 편안하게 들린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니는 선공개 곡으로 대중성 있는 곡을 택했다. 이번 선공개 곡 'Love Hangover'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다"며 "뒤이어 나오는 타이틀곡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이는 아티스트로서 좋은 전략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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