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윤하·김남길, 식을 줄 모르는 팬 사랑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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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20년 넘었는데…'5시간 팬미팅' 김남길·'공연 20회' 윤하, 롱런의 비결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데뷔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는 스타들이 있다. 바로 가수 윤하와 배우 김남길이다. 두 사람은 본업에 대한 열정은 물론, 팬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오며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사진=텐아시아DB/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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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달 말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많은 이의 축하가 이어졌고, 윤하가 이를 전한 방식도 화제가 됐다. 팬들에게 가장 먼저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사나 소속사 보도자료 대신, 자신의 손글씨를 쓴 것.

팬들 사이에서는 윤하의 이러한 방식에 관해 "역시 윤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윤하는 콘서트와 공연은 물론, 평소에도 팬 커뮤니티 앱(프롬)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친근하게 지내왔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소식도 직접 전하고자 한 윤하의 진심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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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윤하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7집을 발매하며 여전히 본업에 진심인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7집은 2021년 발매한 6집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인 새 앨범으로, 약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데뷔 20주년에 걸맞은 성숙한 음악과 진정성으로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윤하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역시 그의 활약 덕분에 지난해 총매출 229억 7941만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윤하는 정규 7집과 리패키지 앨범 발매뿐 아니라, 1년간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하가 회사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서 실적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다.

윤하의 20회 공연은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음원 발매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는 콘서트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아티스트다. 데뷔 이후 구설 없이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해온 윤하의 결혼 소식이 더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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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또한 각별한 팬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김남길은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2025 팬미팅 투어 - Road to Gil'을 개최했다. 1999년 KBS2 드라마 '학교'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6주년을 맞은 김남길은 오랜만에 팬미팅을 준비하며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계획했다.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팬미팅은 김남길의 남다른 팬 사랑으로 무려 310분, 5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근황 토크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노래방 타임, 게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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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속사 측은 "김남길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 자연스럽게 시간이 길어졌다. 팬미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팬들과 스태프도 사전에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길스토리이엔티는 공연장 대관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 김남길과 팬들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윤하는 음악으로, 김남길은 연기로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 본업에 대한 진정성은 물론,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꾸준한 소통이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롱런할 수 있는 비결임을 보여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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