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악의 프러포즈"…'천만배우' 양현민 기행에 ♥최참사랑, "울었다"('동상이몽2')

양현민 / 사진=텐아시아DB

양현민의 아내 최참사랑이 남편의 프러포즈가 최악이었다고 토로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7년 차 배우 양현민·최참사랑 부부가 합류했다.

양현민은 드라마 '열혈사제2', 천만영화 '극한직업' 등에 출연했다. 21년 차 배우 양현민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아내 최참사랑과 결혼 생활을 최초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영화 '스물'에서 부부 연기를 했는데, 실제로도 부부가 됐다. 둘은 1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식은 배우 신하균의 사회로 진행됐고, 배우 송지효, 한선화 등이 참석했다고.

집은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깔끔하게 '칼각'으로 정돈돼 있었다. MC들은 연신 감탄했다. 둘은 11년이나 연애했지만 결혼 후 많이 싸웠다고 한다. 양현민은 "연애와 결혼은 완전 다르다. 사랑이와 제 기준의 차이가 크다는 걸 결혼 초반에 느꼈다. 많이 싸웠다. 아내가 생각했을 때는 당연한 일이 저한테는 '이런 것까지?'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지금은 좋다. 모든 수위가 조절됐다. 사랑이도 기준치를 낮췄고, 저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저도 깨끗한 삶이 좋더라"고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캡처

양현민은 아내와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 "동료 여배우가 아는 여동생과 공연 보러 온다고 했는데, 같이 온 동생이 아내였다.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을 따라다녔다. 좋아한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더라. 내 여자가 돼줄 수 있냐니까 안 된다더라. 오빠는 한 방이 없다며 거절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를 움직이는 진심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참사랑은 "남편이 낮에는 연락이 잘 되는데 밤에 모임이나 술자리 가면 연락이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MC 서장훈은 "연락 두절은 최악"이라고 핀잔을 줬다.

양현민은 고백을 거절하고도 단둘이 만나주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양현민은 "안 만나주면 단념할텐데, 나를 단둘이 만나주더라. 그런데 고백하면 차였다. 그렇게 7번 차였다. 화가 안 나겠냐"고 회상했다. 오기가 생긴 양현민은 지하철에서 전화를 걸어 "사귈 거면 사귀고 아니면 이게 마지막 통화"라고 통보했다고. 최참사랑은 결국 "참 멋없게 사귀자고 한다"면서 고백을 받아줬다고 한다.

최참사랑은 양현민의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불만을 털어놨다. 최참사랑은 "강원도 여행을 갔는데, 케이크가 없으니까 아이스크림에 제사 양초를 꽂아서 왔더라"고 회상했다. 양현민이 "그래도 아내가 울었다"고 하자 최참사랑은 "최악의 프러포즈라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양현민은 아내에 대해 "자기 베개 베는 걸 싫어한다"면서 "잘 때 아내 얼굴 본 적이 없다. 등지고 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최참사랑은 "남편이 코를 골아서 귀마개하고 잔다. 어디서 보니 오른쪽으로 자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더라"며 "보통은 마주 보고자냐"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