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예원은 6살 연하 김상훈과 첫 맞선을 진행했다. 새로운 만남을 앞두고 강예원은 "1대1 맞선은 처음이다. 많이 긴장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강예원은 근황을 묻자 "그냥 열심히 살았다. 2년 전 드라마 '한 사람만'에 출연한 뒤 영화 출연과 제작을 병행했다. 그림 그리고 전시회도 하고, 혼자 축 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워커홀릭이라 일을 우선시한다"는 강예원은 방송을 쉰 이유에 대해 "악플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남들이 작게 받는 상처에도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지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강예원이 맞선남 직업을 건축 분야로 추측한 가운데 김상훈은 "13년 차 대학병원 방사선사다. 국가고시 합격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공무원 비슷하게 정년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정보를 미리 알면 선입견이 생길 것 같고, 뵙고 알고 싶어서 정보를 안 봤고 왔다"면서 "주위에서 만나지 못할 사람을 만나서 더 좋았고, 호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상훈은 직업 공개에 이어 1985년생이라고 나이를 밝혔다. "친동생과 동갑"이라며 반기는 강예원에게 그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저는 누나라고 할 생각이 없다"고 플러팅 했지만, 연애 세포가 죽은 강예원은 눈치채지 못했다.
'누나' 호칭을 거부한 김상훈은 "누나라고 하면 동생 취급하니까, 연하남은 누나라고 하면 약간 자존심이 상한다. 남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누나라고 안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연상, 연하를 만나봤는지 질문을 던졌다. 강예원은 "연하남 만나봤다. 10살 이상 연하는 안 만나봤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기댈 수 있는 의젓한 듬직하고 선한 오빠 같은 느낌의 남성이 좋다"고 이상형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훈에게 간 하트 모형 초콜릿을 선물 받은 강예원은 "하트는 의미가 있잖냐. 어떡해 감사합니다 하면서도 심쿵한 부분도 있다. 순수한 것 같다. 내가 순수한 건가"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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