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라이브러리컴퍼니 / 엔에스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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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연극 ‘붉은 낙엽’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개월간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 그의 열연은 마지막 순간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 거장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강우는 평범한 가장이자,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혼란과 절망 속으로 빠져드는 ‘에릭 무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제공 = 라이브러리컴퍼니 / 엔에스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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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무너져가는 인물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혼란과 절망 속에서도 아들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으려는 부성애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의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 변화,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묵직하게 전달되는 목소리는 ‘에릭 무어’의 복합적인 감정을 극대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상대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관객들은 김강우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박수가 쏟아졌으며, “김강우의 감정선이 너무 섬세해서 숨을 죽이고 봤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인물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일부 관객들은 여러 번 관람하며 김강우의 연기를 다시금 음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강우는 벅찬 감정을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11월 초부터 연습해 벌써 3월이 됐다. 연습 기간부터 공연 기간까지 성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쉽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여러분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재미있게 마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선 연극 무대인만큼 ‘붉은 낙엽’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제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에서 자주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고,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연극 ‘붉은 낙엽’을 통해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한 김강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마지막 순간까지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끈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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