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 / 사진제공=영화사테이크
다현 / 사진제공=영화사테이크
트와이스 다현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연기에 도전, 떨리는 마음을 표했다.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출연한 다현을 만났다.

극장 상영 중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구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 작품. 다현은 모범생 선아 역을 맡았다.

다현은 "내게 제안해준 것만으로 감사했다. 몇 년 전 원작을 봤는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교복 입은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이 기회가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게는 첫 작품이기도 해서 애정이 많이 갔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다현을 대신해 캐스팅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그는 "신선한 배우를 찾아보고자 했다. JYP의 배우 매니지먼트를 일부 하고 있는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이사님과 친하다. 이번 영화 배우를 찾고 있다고 했고, 그쪽에서는 연기 준비하는 친구가 많다더라. 감독님과 상의해서 캐스팅했다. 독립영화도 찍었더라"고 전했다.

다현은 "어렸을 때부터 가슴 한편에 배우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가수의 꿈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확실히 생겼고, 단체 활동을 주로 하다가 최근에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때 저는 회사에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많이 두드렸다. 회사에서도 '작품을 같이 찾아보자'고 그랬다"고 말했다.

다현은 배우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어렸을 적 추억을 꺼내놓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 엄마가 '우리 딸을 큰 스크린에서 볼 날이 올까'라고 말씀했다. 잊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하며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연기의 매력을 느낀 점이 있냐는 물음에 "처음이라 떨리기도 긴장되기도 걱정되기도 했다. 그 속에 설렘도 기대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첫 연기 현장에서 좋은 분들을 만난 게 감사하다. 감독님도 좋고 진영 선배도 같이 연기 호흡하면서 좋았다. 나도 언젠가 연기 경력이 쌓였을 때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들에게 내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 현장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다룬다.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복을 입고 앉아 있는 장면을 찍다보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영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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