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에서는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엄기준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남자들끼리만 가질 수 있는 추억들이 없다"고 고백했고, 또한 엄기준은 아버지가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투병 생활을 5년간 하셨다가 고등학교 1학년인 17살 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다고 털어놓은 엄기준은 "내가 열두 살 이후로 아버지를 아마 한 달에 두번이나 봤을까 싶다"며 수술 이후 아버지를 한 달에 두 번 봤나 싶다. 아버지의 투병 이유는 혈액을 만들지 못하는 합병증이라고.

성동일은 "나도 사생아로 태어나 아기들을 낳았잖아. 나도 똑같다"며 사생아였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랑 했던 기억이 어떤 것도 없어 방법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동일은 "젊은 아빠라면 (자녀들과) 스키를 같이 탈 수 있는데, 못 탄다. 야구도 축구 다 쉽지 않다. 그게 (자녀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제일 걱정했던 게 아빠와 자식에 대한 관계를 모르는데 이 사람이 혹시 본인 아빠처럼 자식들을 대할까 걱정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며 "아빠가 자식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아야 하는지, 다독거려야 하는지 방법을 모른다. 아들 준이가 '진짜 아빠 무서웠다'고 얘기하더라. 아빠가 무섭다고 그러더라. 요즘은 애들한테 되게 미안하다. 지금 와서 고치려니까 말투도 바꿔야 하는 거다. 좀 더 일찍 할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일은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성준, 딸 성빈, 딸 성준 양을 두고 있다. 2021년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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