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작가 류승연이 발달장애 아들을 육아하면서 겪었던 감정에 대해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류승연 작가가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연은 "기자 생활을 잘 하고 있었는데 30대에 임신을 하려니 임신이 잘 안됐다"며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는데 임신 7개월 만에 딸 먼저 출산을 했고, 아들이 뒤따라 나와야 하는데 (출산이 안 됐다) 안 나오다가 한 시간 뒤에 숨도 멎어있고 뇌 손상을 입어서 발달 장애가 왔다고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처음에는 주변에서 딸보다 아들은 발달이 느리다는 얘기애 발달 지연으로 알았다고. 그는 여러 재활 치료를 했으나 딸과 점점 발달 차이가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4~5살 때쯤 발달 장애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인정하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류승연은 아들이 고 1인데도 대소변도 도와줘야 하고, 옹알이 수준의 말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몇 번씩 혼자 (하늘나라로) 보낼지, 같이 갈지 고민을 했다고. 그는 "우리 아들 때문에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얘기했고, 또한 "정신 분석 상담을 하면서 아들 덕분에 느끼는 작은 행복들, 아들 존재 자체가 주는 기쁨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