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세영 SNS
사진=박세영 SNS
배우 강명주(54)가 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연극·드라마 배우인 딸 박세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는 게시물과 함께 강명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박세영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남명렬 SNS
사진=남명렬 SNS
강명주의 동료 배우 남명렬은 같은 날 SNS를 통해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 강명주와는 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며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했다.
사진=박세영 SNS
사진=박세영 SNS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했던 배우 강기둥도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편하게 쉬시길”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1992년 극단 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해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 다수의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2022년에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판사 역을 연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 지난해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열연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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