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현역가왕' 최종회에서는 결승 2라운드 무대와 함께 최종 TOP7이 결정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가수는 박서진이었다. 그는 "우승할 줄 모르고 소감도 준비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다"며 울컥했다.
!['공정성 논란' 박서진, 터질 게 터졌다…실력 아닌 인기로 얻은 1위, 빛바랜 가왕 타이틀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658118.1.jpg)
박서진의 압도적인 우승에도 찝찝함이 가시지 않는다. 박서진은 신유와 함께 중간 투입으로 등장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참가자인 데다, 실력이 아닌 인지도로 1위를 차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공정성 논란' 박서진, 터질 게 터졌다…실력 아닌 인기로 얻은 1위, 빛바랜 가왕 타이틀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658152.1.jpg)
1, 2라운드 모두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더해지자 박서진의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3주차부터 응원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총 243만 4804표 중 39만 6359표로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공정성 논란' 박서진, 터질 게 터졌다…실력 아닌 인기로 얻은 1위, 빛바랜 가왕 타이틀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658154.1.jpg)
'현역가왕2' 역시 마지막 방송에서 두 형을 하늘로 떠나보낸 박서진이 만성 신부전증을 앓다 생을 마감한 작은형의 사십구재를 치렀던 사찰에 방문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아 동정 여론을 부추겼다는 반응 역시 크다.
예선 심사도 거치지 않은 박서진이 본선에 직행하는 '미스터리 현역'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부터 '현역가왕2'의 논란은 예견된 결과였다. 대중의 인정을 얻지 못한 가왕의 탄생이 아쉬울 따름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