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8회에서는 지진희(지진희 분)와 조영식(이규형 분)을 뒤흔들었던 여배우의 복귀, 사내 연애 반대파와 사내 연애 찬성파의 활약으로 큰 변곡점을 맞은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왕조연과 강태호의 감정은 왕조연의 반려견 킥 실종 사건으로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강태호는 슬픔과 자책에 빠진 왕조연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킥을 찾아 나섰다. 강태호는 그녀가 다치거나 춥지 않도록 옷과 신발을 내어주는 자상함으로 왕조연의 마음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흔들었다. 이처럼 두 사람은 평소엔 유치하게 싸우지만 그동안 쌓이고 쌓인 시간이 견고한 믿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궁금해지는 왕조연과 강태호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내 연애 찬성파 노인성(정한설 분)은 이민재(이민재 분)와 이마크(백선호 분)가 가주하(전소영 분)를 동시에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노인성은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해 이마크가 가주하와 이어질 수 있도록 캠핑카까지 빌려주며 그의 마음을 응원했다. 응원에 용기를 낸 이마크는 가주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가주하는 진심을 눈치챘지만 늘 주고받던 상황극으로 완곡히 거절했다. 이마크는 진심을 강요하는 대신 가주하의 마음을 존중했지만 씁쓸함을 감추지 못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두 청춘에게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에게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때 공동대표 지진희와 조영식에겐 커다란 태풍이 찾아왔다. 두 사람이 멀어진 원인, 여우란(기은세 분)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혼 소식과 함께 복귀작 콘텐츠 제작을 요청하며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것. 지진희와 조영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직 꿈에 나올 만큼 감정이 아물지 않은 조영식은 패닉 상태에서 허우적거렸다. 여우란이 장난스럽고 가벼운 태도로 조영식을 대하자 보다 못한 지진희가 조영식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지만 두 사람을 휩쓸고 간 태풍의 여파는 매우 컸다. 그러나 두 사람은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푸는 대신 조영식의 뜻에 따라 과거를 묻기로 결정했다.
여우란의 복귀가 앞으로 두 남자에게 미칠 영향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당장 지진희와 조영식에겐 구독자 300만 명을 달성해야 하는 중대한 미션이 있고, 미션 달성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더욱이 과거의 앙금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션 완수를 향해 함께 나아갈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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